- 범(汎)국민적 차원에서 재조명해야
근대 미술(近代 美術)은 18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의 미술을 말한다. 그 이후를 현대 미술이라 일컫는다. 특히 한국화는 근대 이후에 한국의 전통적인 기법과 양식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이러한 근대 미술 중에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근대 6대 작가는 다음과 같다.
ㆍ청전 이상범(1879-1972)
ㆍ이당 김은호(1892-1979)
ㆍ소정 변관식(1899-1976)
ㆍ심향 박승무(1893-1980)
ㆍ심산 노수현(1899-1978)
ㆍ의제 허백련(1891-1976)
얼마나 쟁쟁한 화가들인가? 가히 근대 화단의 거목으로서 역사적인 인물로 손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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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전 이상범의 주막/ 수묵 33x70cm) | ||
70년~90년대에 이들의 작품거래가격이 수천 만 원대 이상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서양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예술품이 옥션가에서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반면, 근데 6대 작가들의 작품 가(價)는 형편없이 평가절하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필자는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반면에 중국의 8대 작가는 어떠한가.
장대천ㆍ제백석ㆍ오관중ㆍ서비홍ㆍ오창석ㆍ부포석ㆍ이가렴 등의 작품 가(價)는 천정부지로 올라, 수십 억 원에서 수 백 억 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너무나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이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들 작가를 재조명해야 한다. 더불어 매스컴을 통하여 6대 작가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널리 홍보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근대 작가들이 '중국 작가들 이상으로 역사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뜻있는 분들이 동참하여 범(汎)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아가 대한민국 근대 한국화 6대작가의 작품들이 같은 시대에 활동한 김환기ㆍ 이중섭ㆍ박수근 등의 서양화가 처럼, 유명 옥션에서 수 십 억 원에 치열한 경쟁으로 낙찰되는 역사적인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해 본다.
한국인의 사상과 생활을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서구의 그림과는 판이하게 다른 ‘우리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다.
(* 작품 문의: 010 7587 9101)
조현섭 편집인 겸 갤러리월드 대표 renews@r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