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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 싶다”

기사승인 2021.01.26  1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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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더듬 극복한 22세 흑인여성, 축시(祝詩)로 '통합' 읊어

   
(자작 시를 낭독하는 어맨다 고먼/ 사진: 야후재팬)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의 이벤트 중 하나는 축시(祝詩) 낭독이었다. 의회 취임식 연단에 선 시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어맨다 고먼(Amanda Gorman·22)'. 미국 역사상 최연소 축시 낭독자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먼은 10대였던 2017년 미국 젊은 시인 상(賞)을 받았다.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자신을 “노예의 후예”라고 밝힌 그녀는 인종차별 철폐와 페미니즘 활동가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녀의 말이다.

“쩨쩨한 사람들의 편견에 갇히기 싫습니다. 2036년엔 미국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고 싶습니다.”

고먼과 바이든 대통령은 닮은 점이 있다. 어린 시절 말을 더듬는 장애를 극복했던 것이다. 고먼은 취임식 당일 실린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린 시절 청각 장애로 말을 더듬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나이지리아에서 막 이민 온 아이로 취급했습니다.”

그녀의 글쓰기 재능은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현됐다. 고먼은 지난해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말을 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에 글 쓰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글쓰기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고 했다.

축시를 쓰는 과정도 이색적이었다. '통합이라는 메시지는 바이든 대통령 측에서 제시했고, 고먼은 처음엔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NYT에 말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한 줄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고먼은 NYT에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너무 강했다”고 했다.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고민을 하는 동안 의회 폭동이 터졌고,. 시위대가 의회를 난입하는 모습들이 시상(詩想)으로 이어졌다. 고먼은 밤을 새워가며 시를 썼다. 제목은 '우리가 오르는 언덕'.

우리는 나라를 함께 공유하지 않고

나라를 찢으려는 힘을 목도했다.

(…)

그러나 민주주의는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패배할 수는

없다는 것 역시 목도했다.

(…)

그날이 오면,

우리는 불타오르는 그림자에서

두려움 없이 걸어 나오리라.

새로운 새벽은

우리가 스스로를 자유케 하리라.

빛은 언제나 존재한다.

우리가 그 빛을 직시할 용기가 있고,

스스로 그 빛이 될 용기가 있다면(중앙일보에서 발췌).

코로나 19로 인해 세상이 바뀌고 있다. 어쩌면, 인간들을 교육시키려는 신(神)의 뜻일 듯싶다.

<누구에게도 위험이나 두려움을 주지 않기로 하자. 손해·부정·욕설·두려움을 경멸하고 큰마음으로 짧은 재액(災厄)을 참기로 하자. 늘 말하는 것처럼 내 몸을 비틀어 뒤돌아보는 동안에 죽음은 가까워지니까.>

세네카(Seneca)의 인생론의 한 대목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배워본다.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저작권자 © 한국부동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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